찬양팀 반주 10년차에 다혜 선생님 수업을 듣게 됐습니다.이전에 동네 학원에서 클래식만 10여 년 배웠는데 악보에는 없는 리듬과 화음, 텐션을 만들어내야 하는 교회 반주는 제게 늘 고민이자 스트레스였습니다 ㅜㅜ지금은 교회에서 세컨을 치고 있지만, 사실 실력이 너무나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더군다나 찬양팀 세션에 전공자가 하나도 없기에 CCM곡에서 주어지는 자유가 오히려 장애물이었습니다. 뭔갈 하면 제대로 해야 하는 성격 탓에 이번에 큰맘 먹고 슬기로운 코드반주 생활을 수강하게 됐습니다. 세컨 반주자이지만 재즈 피아노를 제대로 배운적이 없어 박치였던지라 기본부터 하자는 마음으로 코드반주 생활을 수강하게 됐습니다. 때때로 메인을 잡으면 몰려오는 자괴감도 반주생활을 수강하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ㅜ그래도 피아노를 계속 쳐오고 있던지라 기본 코드에 대한 이론은 있지만 심화 코드는 전혀 모르는 상태고, 기본 코드도 악보에서 여러 코드가 남발해오면 중요한 텐션라인을 빼놓기 일쑤였습니다. 저는 5강부터 수강하면 적당할 것 같아서 12회를 끊었습니다.결과는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아직 배우는 단계이지만, 다이아토닉 코드 배우면서 곡을 풍성하게 할 뿐만 아니라 조바꿈에 대한 어려움도 수월하게 넘길 수 있게 됐고, 기도회 등 깔아주는 때 배우는 코드진행을 배워서 늘 궁금하고 답답하기만 했던 부분들이 해소됐습니다. 그러다보니까 피아노가 즐겁게 됐습니다. 세컨 반주할때도 물론 도움이 되구요. 빠른 곡을 칠 때는 기타가 있어도 늘 멜로디 위주로 쳤는데 드디어 "반주"라는 악기 역할에 맞게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혹시 피아노 반주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신다면 이 수업 정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그리고 수업 초반 저는 수업을 듣는다고 피아노가 는다는 착각에 빠져 있었는데 수업은 가이드일 뿐,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모든 반주자 분들 화이팅입니다!!! 피아노의 신세계 슬기로운 코드반주 생활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