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피아노를 시작하면서 저도 오랜만에 피아노를 다시 제대로 기본부터 배워보자 마음 먹고 피아리노에 등록하게 되었어요. 학원을 다니기에 시간이 마땅하지 않던 저에게 피아리노는 시간적 효율 뿐 아니라 피아노에 대해 다시 흥미를 갖고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지금 체르니30 16강 마쳐가는데, 커리큘럼이 잘 짜여져 있어 매회 필요한 이론과 테크닉을 배우고 그를 바탕으로 체르니 곡과 연관된 곡들도 연습할 수 있어 재미있게 과정을 마치게 된 것 같아요. 물론 쉽진 않았지만 레슨 영상이 한 번에 이해가 안 갈 경우 반복해서 보면 이해가 되는 이점이 있더라구요. 저는 송현쌤에게 피드백을 받았는데, 저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잘하는 부분은 칭찬으로 자신감을 주시고, 개선해야 하는 부분은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지 연습 방법도 자세히 알려 주셔서 좋았어요. 물론 그 영상들을 다 확인하고 주신 세심한 피드백도 많이 도움이 되었구요. 저에게 체르니를 들으면서 좋았던 점은 기본기를 다지기에 최적이었기도 하지만, 소나티네나 코드 반주 같은 다른 장르도 살짝씩 선보여 접할 수 있었다는 거예요. 소나티네도 오랜만에 접하니 곡이 좋아서 제대로 클래식을 악상을 이해하며 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코드 반주도 재미있을 것 같구요. 이게 모두 체르니 과정을 들으면서 생긴 자신감 덕분인 것 같아요.